3위 시정마

가장 빠른 말을 가리는 스포츠 경마! 워낙에 많은 사람들의 돈이 걸린 스포츠인만큼 잘 달리는 말의 가치는 어마어마하다고 하는데요.

당연히 그 말의 유전자를 차지하기위한 경쟁 또한 치열하다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뛰어난 말의 교미를 준비하는 말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그 말의 이름은 바로 시정마. 이들이 하는 역할은 그야말로 눈물없이는 볼 수 없을 지경인데요.

교미 전 예민해진 암말은 발길질을 마구 해대기 때문에 그들을 달래는 것이 시정마의 역할이죠. 그렇게 발길질에 맞아가며 달래고 달래서 분위기가 무르익어갈때쯤 등장하는 늠름하고 잘생긴 숫말!

그렇게 시정마는 자신이 찜해놓은 암말을 눈 앞에서 뺏기고 맙니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시정마가 발악할수록 몽둥이 찜질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더 잔인한 것은 이런 수모를 어떻게든 버티고 버텨 교미를 하려고 해도 그의 배에 장착되어있는 복대 때문에 교미를 할 수도 없다고 하죠. 매번 이렇게 반복되는 스트레스때문에 수명도 짧다고 합니다.

이 말은 우리나라에서 17년을 시정마로 활동한 철원이인데요. 뒷다리의 흉터만 봐도 얼마나 고된 삶을 살았는지 엿볼 수 있죠. 17년이나 반복하면서 본인의 일에도 익숙해져 사육사가 엉덩이 한대만 쳐도 구애를 멈추고 돌아선다고 합니다.

물론, 그들의 성욕을 달래주기 위한 암말이 준비가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애타는 마음을 강제로 접어야 하는 시정마. 너무나 슬픈 동물인 것 같네요.

2위 의빈우

아.. 시정마 정말 불쌍하다.. 라는 생각이 아직 가시지 않으셨을텐데요. 그보다 더 불쌍한 직업을 가진 동물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의빈우!

이들의 역할 또한, 비싼 소들의 유전자를 받아내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이긴 한데… 직접 받아준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것도 같은 수컷이 말이죠.

한우의 경우에는, 엄격한 심사를 거친 씨수소 몇십마리가 암소 몇십만 마리를 잉태시켜 품질을 유지하는데요. 아무리 체력이 좋은 소라도 일일이 다 교미를할 수는 없겠죠. 그렇기 떄문에 그들의 정액을 채취해 암소들에게 공급한다고 합니다. 이 떄 그들의 정액을 채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의빈우인데요.

의빈우에게 씌우는 도구

전국에서 최고로 꼽히는 우량한 소인 씨수소들의 힘을 암소들이 감당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씨수소가 암소 대신 의빈우에게 올라타게끔 만들고, 인간이 옆에서 채취할 수 있는 도구를 씌워 정액을 채취하는 것입니다.

의빈우들이 이를 견뎌낼 수 있는 이유는, 이들 또한 씨수소 선발에 나갈만큼 훌륭한 소들이었기 때문인데요. 일년에 약 30마리정도밖에 선발하지 않는 씨수소 대회에서 탈락한 소들이 의빈우가 되는 것이죠.

즉, 이들은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강한 소였음에도 불구하고 선발되지 못한 죄로 같은 수소의 교미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들의 스트레스 또한 심각하기 때문에 보름에 한 번 정도는 울분을 풀 기회를 준다고는 하지만…. 너무 불쌍한 동물이네요.

1위 공혈견

한국은 바야흐로 600만 반려견 시대! 이들도 사람처럼 응급 상황에 처하면 수혈이 필요합니다. 그 피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공혈견! 한국동물혈액은행에서 수혈용으로 기르는 개죠.

통계에 의하면 약 500마리의 개가 600만마리의 피를 책임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5년에는 동물단체 케어는 이 소중한 공혈견들이 처해있는 가혹한 상황을 고발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고발 상황을 살펴보면 이렇게 좁은 철창안에서 먹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였죠. 꾀죄죄하고 비쩍 마른 그들이 모습이 얼마나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하는데요.

반려견의 그림자 뒤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죽을 때까지 피를 뽑히며 살아가야하는 안타까운 공혈견들. 반려견들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수혈용 혈액이라곤 하지만, 이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합니다.

케어의 고발이 이루어진 이후 한국동물 혈액은행 측은 공혈견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관리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2018년 국내 최초로 한국헌혈견협회가 출범했습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헌혈카를 끌고 다니며 전국 강아지들의 헌혈을 유도하고 있는데요.

이들에 따르면, 반려견들의 헌혈로 인해 공혈견이 줄어들 뿐더러 1년의 한 번정도의 헌혈은 건강검진까지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있다고 하죠.

게다가 헌혈한 반려견에게는 도그너라는 명예로운 이름과 함께 다양한 선물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대형견 3600마리가 1년에 한 번만 헌혈을 해도 고통받는 공혈견이 없어질 수 있다고 하니, 여러분도 동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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