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를 만나면 벌어지는 소름끼치는 일

독일에 있는 아주 오래된 미신 중 하나. 둘이라는 뜻의 도펠,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겡거. 즉, 똑같은 사람이 두 명이라는 도플갱어는 끔찍한 악운을 몰고 오는 전조로 유명합니다.

다소 황당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도플갱어는 이제는 각종 예능에서 ‘연예인 닮은꼴’을 부르는 데 쓰이며 우스갯소리처럼 치부되는데요.

그러나 실제로 도플갱어를 만났던 인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이 있죠. 그의 이름은 바로 미국의 전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그는 대통령직을 맡고 있던 어느 날 밤. 소파에 앉아 쉬는 중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문득 눈앞에 있는 거울을 보았을 때 그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울 안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한 명 더 있었기 때문이죠. 거울 안에 있던 사람의 안색은 몹시 창백했고 어떻게 보면 유령 같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링컨의 아내는 이 이야기를 듣고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거라 직감했다는데요.

그런데 정말로 그녀의 직감은 적중했고 얼마 뒤 링컨은 암살당하고 말았습니다.

통일 이탈리아의 왕 움베르토 1세도 비슷한 일을 당했었죠.

그는 당시 연설을 위해 밀라노에 방문하던 중 한 레스토랑에 들렸다고 하는데요.

움베르토 1세는 레스토랑을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라고 말았죠. 레스토랑 사장이 자신과 똑같이 생겼었기 때문인데요.

놀란 왕이 사장의 이름을 물어보자 사장의 입에선 왕과 똑같은 이름, “움베르토”라는 대답이 흘러나왔습니다.

왕은 다시 한번 사장에게 이 레스토랑을 언제 열었냐고 물어보자 사장이 “1878년 1월 29일”에 열었다고 말했죠. 1878년 1월 9일 그날은 왕이 즉위한 날과 같았습니다.

여기서 더 놀라운 건 그들은 ‘1844년 3월 14일’ 태어난 날도 같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부인의 이름도, 아들의 이름도, 군대 입대 날짜도, 제대 날짜도, 더군다나 전쟁터에서 공을 세워 받은 훈장의 개수와 받은 날짜까지… 전부 다 같았죠.

이런 기묘한 사실에 놀란 왕은 공식 일정을 마치고 나면 사장에게 성대한 걸 베풀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레스토랑 사장을 부르려던 그는 비서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됩니다. “레스토랑 사장이 사냥터에서 오발 사고로 숨지고 말았습니다…”

비서의 말에 깜짝 놀란 왕은 사장의 장례식장으로 곧장 향했다는데요.

하지만 그조차 가는 길에… 암살을 당하고 맙니다.

그 외에도 작품에서 도플갱어를 언급한 일본의 소설가이자 일본 근대 문학의 선구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실제로 도플갱어를 만난 직후 약을 먹고 자살을 했습니다.

물에 빠져 죽기 직전 도플갱어를 보았던 영국의 시인, 퍼시 비시 셸리도 마찬가지였죠.

그러나 이들과 달리 도플갱어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괴테는 자신이 쓴 책 ‘시와 진실’에서 자신이 젊었을 적 겪었던 도플갱어 목격담을 서술했습니다.

때는 1908년 어느 날, 괴테는 아무도 없는 숲속의 길을 혼자서 말을 타고 가는 중이었다는데요.

반대편에서 자신에게로 향하는 사람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합니다. 멀리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말을 타고서 오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자신과 똑같이 생긴 그 사람은 괴테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그냥 지나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과 달리 괴테는 너무 놀라 식은땀이 난 나머지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죠.

그렇게 8년의 세월이 흘러 괴테는 또다시 그 숲속에서 말을 타고 가던 중 그당시 보았던 도플갱어가 바로 지금의 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까, 괴테는 8년 후 자신의 모습을 미리 앞당겨 보았던 거죠.

괴테의 경험담을 비추어 보았을 때 도플갱어에 대한 또 다른 정의. 바로 타임슬립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즉, 시간여행을 통해 시간이 거꾸로 가거나 반대로 앞당겨지는 현상이 나타나 과거 혹은 미래의 나를 일시적으로 목격하게 되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일각에선 도플갱어는 그 사람의 영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육체 속에 누구나 영혼이 들어있는데 간혹 무슨 이유에서인지 영혼이 육체를 빠져나가 돌아다니는 일이 생긴다는 것이죠.

이외에도 수학적으로 DNA가 일치하는 사람은 104명 중 1명. 인류가 104명이 있다면 그중에 한 명은 자신과 외모뿐만 아니라 DNA까지 도플갱어인 사람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간혹 정상인이라도 이런 현상을 겪을 수 있는데 자의식이 강해서 환각을 보는 경우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도플갱어를 만나고 끔찍한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사례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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