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사쿠라, 일본 방송에서 “한국인 조롱” 논란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가 일본 방송에서 한국인을 조롱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쿠라는 걸그룹 ‘HKT48’로 데뷔하여 일본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Mnet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해 한국에서 데뷔하게 되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프로듀스48’에서 316,105표로 2위에 오르게 된 사쿠라는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프로젝트 그룹이었던 아이즈원이 해체하게 되자, 쏘스뮤직 소속사로 들어가 걸그룹 ‘르세라핌’으로 한국에서 두번째 데뷔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쿠라가 주목을 받을수록 과거 일본 방송에서 저지른 과오들이 드러나고 있죠.

정치적인 성향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라, 무대 컨셉을 가져와 1945년 공습 영상을 띄우고 탱크를 등장시키는 등 일제강점기 시절을 미화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싸우지 않는다”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르며, 욱일기가 그려진 의상을 착용해 전범 국가를 미화시켰습니다.

게다가 사쿠라는 전범기 문양이 그려진 일본 방송 사진을 들고 홍보에 나섰습니다.

2016년 8월 15일에는 자신의 SNS에, ”일자는 지나갔는데 8월 15일은 종전기념이었습니다. 일본 그리고 온세상이 웃음으로 넘치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와 같은 글을 게재하기도 하였습니다.

같은 멤버였던 고토 모에는 종전기념일을 언급하며 ”일본은 이런 비참한 전쟁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언제나 잊지 말자”고 작성하여 사쿠라와 다른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쿠라의 SNS에서의 정치적인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정한론자, 조선 정벌론자로 불리는 우익인물을 ”영웅적 존재”라고 찬양했습니다.

여기서 사쿠라가 말하는 가고시마의 영웅적 존재의 ‘사이고’는 ”사절단으로 조선을 도발할 테니 명분 삼아 전쟁을 일으키자”고 제안한 군인이자 정치가입니다.

사쿠라는 한국에서 데뷔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인 조롱을 멈추지 않았죠. 일본 무대에서 HKT48의 멤버 무라시게 안나에게 한국인 팬을 분장을 시켜 ”너 밖에 없어, 사쿠라. 사랑해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한국인 팬 분장을 한 멤버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쿠라를 따라다니다가 경호원에게 끌려가는 연출까지 한 것인데요. 이로 인해 한국 팬덤 문화가 ”스토커같고 비정상적이다”는 뉘앙스를 보여주어서 네티즌들의 뭇매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3.1절에는 한국 전광판에 사쿠라의 생일광고가 뜨기도 하였죠. 이때 욱일기를 사용해 사쿠라를 향한 비난이 일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사쿠라의 팬들이 ”사쿠라는 우익이 아니라 좌익”이라는 증거를 제시하였습니다. 오히려 일본 네티즌들에게 ”아베의 발언에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가 악플이 달렸다”는 의견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