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메이저리그의 많은 선수들이 역대급 스캔들에 휘말렸습니다.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들은 성적이 곤두박질쳤으며 메이저리그의 수많은 팬들도 해당 선수들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표출했죠.

그런데, 유독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들만은 이 스캔들에서 자유로웠는데요. 전세계 야구팬들은 한국인들이 특별한 능력을 지닌 것 아니냐며 매우 놀라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오래된 전통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전통이 완화되고 있지만, 상대 투수를 자극시킬 수 있는 배트 플립도 오랫동안 불문율로 여겨졌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공인구 역시 리그 초기에 사용한 공인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겉면이 매우 미끄러운 편인데, 공이 미끄러우면 투수들이 실밥을 제대로 채기 어려워 투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죠.

때문에 투수들은 한 가지 방법을 고안해냅니다. ‘파인타르’라는 물질을 손가락에 바르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었죠. 송진으로 만들어지는 파인타르는 엄청난 점성을 가진 물질로, 타자들이 타격을 하면서 배트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배트 손잡이에 바르는 야구용품에 사용됩니다.

이것을 손가락 끝에 바르고 공을 던지게 되면 미끄러운 공인구를 손쉽게 챌 수 있게 되고, 공의 회전수가 많아지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투수들은 구속이 높아지고 변화구가 더 큰 낙차를 보이는 등 위력적인 공을 뿌릴 수 있게 되죠.

손에 이물질을 묻히는 것은 명백한 부정행위이나 거의 대부분의 투수들이 사용하는 탓에 아무도 문제를 삼을 수 없었는데요.

이들을 상대하는 타자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지만 같은 팀의 동료 투수들까지 파인타르를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공론화가 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메이저리그 흥행을 이유로 오랫동안 불문율로 존재했던 이 관습을 전면 금지시키면서 파인타르 스캔들이 촉발됩니다.

이 조치가 취해진 직후,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주던 선수들의 공이 맞아나간다거나 몇몇 투수들은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항상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던 MLB 대표 투수 클레이튼 커쇼와 게릿 콜의 성적이 곤두박칠치기 시작했으며, 파인타르 사용이 명백하게 드러난 일부 선수들은 출장정지 징계를 받기까지 했죠. 그야말로 메이저리그에 난리가 난 상황인데요.

그 와중에, 파인타르 스캔들 논란에서 자유로운 선수들이 있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한국인 선수들인데요. 현재 MLB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투수 류현진 선수와 김광현 선수는 파인타르 의혹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선수로 꼽힙니다.

파인타르를 사용하게 되면, 공의 분당 회전수가 400정도 상승하게 되는데, 이 두 선수는 한국에서 뛰었을 때와 미국에서 뛰었을 때의 회전수 차이가 거의 없었던 것이죠.

류현진 선수는 과거 ESP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부터 공을 강하게 잡고 던지지 않았다”, “원래부터 공을 굴리듯이 던져왔기 때문에 MLB공인구가 미끄러워도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한 것이 발굴되며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죠.

그러면서도 2년 연속으로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인데요.

미국 야구팬들은 이 같은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들은 “대체 한국에서는 야구를 어떻게 하길래 남들이 다 하는 파인타르도 안 하냐”, “한국 선수들은 구속이 느려서 무조건 쓸 줄 알았는데 아니였구나, 괜히 내가 더 부끄럽군”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국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죠.

반면, 몇몇 일본 선수들이 이 스캔들에 연루된 탓에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파인타르를 쓰지 않는다니 믿을 수 없다”며 악의적인 게시물을 작성하기도 했는데요.

일부 일본인 야구팬들이 류현진 선수가 유니폼에 손을 갖다대는 사진을 커뮤니티에 게시하며 ‘류현진도 파인타르를 사용한다’고 주장한 것이죠.

그러나 미국팬들에 의해 해당 사진이 악의적으로 필요한 장면만 캡쳐한 것임이 곧바로 들통났고, 류현진 선수는 리그에서도 불필요한 동작없이 간결한 투구 동작을 가진 선수로 유명하기에 이들의 주장은 금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편법을 쓰지 않고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한 한국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주목받는 날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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