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 속 한국인 특징 공개되자 해외커뮤니티 난리난 이유

미국 넷플릭스 인기 좀비 시리즈인 블랙썸머의 주인공 ‘우경선’은 한국인으로, 이례적으로 영어 하나없이 한국말을 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미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물에,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외국인 역할이 등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요. 원래 할리우드식 스토리에서는 당연히 죽었거나, 몇 안되는 소수의 드라마 배경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경선의 역할은 달랐습니다. 차량에 뒤따라붙는 다른 사람의 의도를 곧잘 파악하거나, 누구보다 빠른 달리기, 무기가 없으면 만들어 싸우는 등 거침없는 행동력을 보였죠.

그리고 가장 놀라운 것은, 미국에서 나고 자란 동양인이거나, 백인처럼 행동하는 한국인이 아닌, 한국인 특유의 영어 억양에다 완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진짜 ‘한국인’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졌다는 것입니다.

이 작품 사랑해, 엄청 멋져 나는 배우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어, 특히 한국 여자 경선한테 말이야! 얼마나 재미있던지, 시즌2를 기다릴 수가 없어, 빨리 만들어줘!

완전 팬이야! 시즌2 벌써 기다려져!

내가 원하던게 바로 이거야! 역동적이라구! 제작진, 작가, 그리고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해!

이렇게 시즌1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몸을 사리지 않고, 극 중에서 엄청난 생존력을 뽐내며 에피소드 끝에 이르러서는 최후의 생존자까지 된 한국인 배우 경선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우리에게 경선의 장면을 더 달라’는 zimbio(짐비오)에 이어, 리뷰 매체 mashable (매셔블)은 ‘드라마 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단연 경선’이며 연기력 또한 경선을 맡은 이수형 배우가 가장 눈에 띄었다고 전했죠.

해당 역할을 맡은 이수형 배우에 따르면, 그녀는 시나리오의 모든 한국어 대사를 본인이 직접 영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했다고 하는데요. 제작자들은 오로지 그녀의 연기만을 믿고, 스토리에 맞게 세세한 뉘앙스까지 한국어로 전달해달라고 맡긴 것이죠.

이에 대해 수형 씨는 ‘한국배우들은 어떻게 사람을 울리는지 안다. 솔직하고 단순한 그들의 연기를 생각하며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색한 한국어 발음으로 웃음거리만 된 미국 드라마 LOST의 한 장면

이를 통해, 미국 콘텐츠 제작 시장 내 ‘한국’ 그 자체에 대한 수요가 폭등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기점으로 아시아인에 대한 이미지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사실까지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작고 약한 아시아인’의 외형을 가졌더라도, 끊임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생존력을 입증해내는 ‘지능적이면서도 끈질긴’ 모습. 한국에서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똑똑한 한국 인재들의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20년 전만 하더라도, 콘텐츠 속 한국인 캐릭터의 모습은 지금과 아주 달랐습니다. 애시당초 아시아인이라고 하면 일본이나 중국의 전통의복을 으레 떠올리며 한국인이라는 기대는 아예 하지도 않았을 정도죠.

가끔 등장하는 게임 속의 한국인들은, GTA4에서처럼 분단의 상황을 이용한 탈북민이나 군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사이에 일명 ‘두유 노 시리즈’를 만들어내며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친 한국인들 덕분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프로게이머 출신 로봇 조종사 송하나처럼 게임 잘하고, 노래 잘하고, 옷 잘입고 잘생기고 예쁜, 게다가 지능까지 높은 캐릭터로 말이죠.

이 외에도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팝스타 아리도 있습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해커 남은혜 등이 바로 그 예시라고 할 수 있죠.

이제는 PBS의 유서깊은 미국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국인 캐릭터 ‘지영’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친구들과 한국 음식을 나눠먹고 싶어하며, 기타 연주와 보드 타기가 취미인 ‘핵인싸 캐릭터’인 지영.

지영은 자신을 소개하며, “지는 똑똑하거나 현명하다는(smart and wise) 뜻이며, 영은 용감하거나 혹은 힘이 세다는(brave and courageous) 뜻”이라고 한국에서 한자를 사용해 이름을 지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이렇게, 마블 영화 속에서 히어로들을 치료할 과학 연구소 소장으로 등장하는 헬렌 조와 같이 새롭고 쿨한 한국인 캐릭터는 아동만화부터 좀비드라마까지 콘텐츠 곳곳에 등장했습니다.

게다가 게임 속 프로그래머, 프로게이머, 그리고 해커들까지! ‘지능’으로 끝까지 승부하는 일명 ‘지능캐’의 모습도 볼 수 있었죠.

게다가 무려 시즌 17까지 방영되며 명작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의 산드라 오는 “금수저에다 잘났고, 똑똑한 거 본인도 아는데, 근데도 항상 1등을 하고싶어하는”, 소위 ‘무섭게 노력하는 천재’ 크리스티나 역을 맡았는데요.

스탠포드 의대 수석을 졸업한 수재로, 넘치는 자신감과 지능으로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연출한 탓에 미국 시청자들의 ‘워너비’로 자리잡으며 열 시즌에 걸쳐 등장했습니다.

이에 팬들은, 크리스티나가 나오는 영상 더 많이 만들어줘, 제발!

내 생각엔 그녀는 최고의 등장인물이야. 재미있고, 경쟁적이고, 똑똑하지. 그립다.

시즌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인 크리스티나에게 경례를! 이라며 그리움과 사랑을 다시 한 번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강인하고 똘똘한 성격의 디즈니 한국인 캐릭터 ‘고고’

해외에서 한국은 더 이상, 분단국가 혹은 가난한, 낡은 것만 있는 국가가 아닌 똑똑한 인재들로 가득 찬 모습으로 인식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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