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사랑과 대중의 응원을 받던 인기 연예인이 범죄를 저지르면 실망감과 배신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죠.

그간 받아온 사랑이 있으니 자신이 잘못을 저지른 데 가해지는 대중의 비난과 지탄도 겸허히 받아들이는 연예인들이 있는 반면,공격을 피해 외국으로 도망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잘못으로 욕을 먹고, 이 때문에 외국으로 도망쳐 놓고는 한국인들을 싸잡아 비하하는 이들도 있다는데요.
오늘은 범죄 저지르고 외국으로 도망가서 한국 욕하고 있는 연예인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최홍만>

최근 언제부턴가 한국 방송에서 볼 수 없게 된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방송인 최홍만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일본 방송사 TBS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 최홍만은 현재 일본 오사카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국인들의 악플 때문”이라며
“시합에서 지면 ‘한국의 망신’이라고 심하게 비난을 받아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악플 때문에 대인기피증 진단도 받았다”고 털어놓은 최홍만.
악플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연예인들이 많다는 점에서 최홍만의 호소도 이해 안 되는 건 아니었지만 그의 발언에서 묘하게 한국을 깎아내리고 일본을 추켜세우는 뉘앙스가 포착됐는데요

최홍만은 “이런 나를 구해준 사람은 일본의 오사카 사람들이다. 사랑의 훈훈함을 느꼈다”라며 일본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앞으로도 일본에서 치킨 가게를 오픈해 생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최홍만이 과거 여대생 폭행 루머에 시달리면서 상당한 수준의 악플을 받았던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지난 몇 년간 최홍만의 행보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가 일본 방송에서 보인 모습이 조금 이상하다는 데 동감했는데요. 아닌 게 아니라 최홍만은 2015년 사기 혐의로 국내에서 지명수배까지 받은 바 있기 때문입니다.

수년에 걸쳐 씨름계, 이종격투기 리그는 물론 방송에서도 활약하며 못해도 최소 50억에서 100억원 사이의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값비싼 외제 승용차와 수억원에 달하는 고급 시계 등을 구입하는 사치스러운 생활에 사업까지 망하면서 가산을 대부분 탕진, 이 와중에 지인들로부터 큰 돈을 빌려놓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이었죠.
이후 고소인 2명과 합의하고 빌린 돈을 변제했지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최홍만.
방탕한 생활로 재산을 다 써놓고 지인들의 돈까지 제대로 갚지 않은 최홍만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몸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파이트머니를 위해 경기에 출전,
자신보다 42cm나 작은 약체 선수에게 주먹 한 번 제대로 날리지 못하고 두들겨 맞아 KO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는데요.
본업이라도 잘했다면 그간의 논란을 불식시킬 수도 있었을 텐데, 운동선수가 운동은 안 하고 싸울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 격투기 팬들의 비난이 이어진 것이었죠. 사기 이력과 선수로서의 실망스러운 행보를 잘 아는 한국인들은 비난하고, 운동선수 전성기 시절만 기억하는 일본인들이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반응 아닐까요?

<유승준>

한국 방송에 출연해 실컷 돈을 벌다가 군대 갈 때가 되니 국적을 버리고 미국으로 도망간 유승준 잊을만 하면 한국에 들여 보내 달라는 그의 읍소가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대중들도 하나둘 지쳐갈 무렵이던 지난 12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기존 5개 법을 개정해 병역 기피 목적으로 해외 국적을 취득한 재외동포의 입국을 금지하는 일명 ‘유승준 방지법’ 을 발의하며 잊혀져 있던 유승준이 또 한번 소환됐는데요.
이에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라는 제목의 호소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장장 40분에 달하는 영상에서 유승준은 “대체 뭐가 무서워서 본인의 입국을 막냐” “내가 입국하면 공공의 안정과 사회 풍속을 해칠 염려가 있냐”며 자신의 입국을 막는 한국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는데요. 과거 자신의 입으로 전한 입대 공언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돌연 반말로 “그래, 나 약속 지키지 못했다. 그게 죄냐. 너네는 평생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냐” 며 유치한 이야기를 이어간 유승준. 이어 입대를 하겠다고 한 건 팬들과의 약속이지
국민과의 약속이 아니라며 “대국민 사과를 할 의무는 없다”는 말장난까지 시전했죠.

더 가관인 발언은 그 다음에 이어졌습니다. 미국시민권자로서 대한민국 정치인들을 비판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심지어 “이념과 사상을 흔들고 힘과 권력으로 나라와 미디어를 장악하고 이제는 교회 탄압까지 들어와 예배조차 드리기 힘들게 한다”며 마치 보수 논객을 자처하는 현 정부 비판 논조까지 내비쳤습니다. 한국 국적을 상실한지 오래고, 한국 입국까지 거부돼 2002년을 마지막으로 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한국 땅을 밟지 않은 사람이 대체 대한민국 사정을 얼마나 잘 알기에 이런 말들을 하는걸까요?
유승준의 궤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총선의 부정선거를 의혹하는 음모론으로까지 이어졌는데요.
갑자기 극우 스탠스를 취하는 유승준의 발언에 현 정부를 옹호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비판하는 쪽에서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속출했습니다.
군대 가기 싫어 법까지 어겨가며 한국을 버린 외국인이 뒤늦게 한국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모습이 누가 봐도 어이없는 상황.
네티즌들은 “우리나라는 욕을 해도 우리가 한다”, “외국인은 빠져라” 며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윤지오>

지난 2009년 신인배우 故장자연이 연예계의 유력 인사 성접대 의혹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죠. 수년에 걸쳐 수사가 진행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답보 상태만 지속되다 장자연의 사망 10주기가 되던 2019년, 사건 당시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에 속해 있던 배우 윤지오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증인으로 등장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는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결정했고 여러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도 본 사건을 다시금 조명하며 무명 여배우에서 순식간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인물이 된 윤지오. 수많은 방송, 매체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시에 <13번째 증언>이라는 책까지 출간하며 유명세를 떨치게 됐지만, 이와 동시에 신변 위협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유력 인사들의 배경을 감안하면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네티즌들은 동요했고, 이내 윤지오의 신변 안전을 위해 수사 당국이 철저히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는데요. 이에 경찰 측에서는 윤지오에게 서울 시내의 한 호텔을 숙소로 제공해 한 달간 숙박비로 약 1000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밀착 경호팀까지 꾸리는 등 윤지오의 안위를 위해 각별하게 신경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뭐가 마음에 안 든 건지 윤지오는 민간 경호업체를 이용하겠다며 자신의 계좌를 오픈, 후원을 유도하는 의문스러운 행보를 보였는데요.

동시에 윤지오가 제시한 증언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전혀 새로울 게 없고, 과거 검경 조사 때와 진술이 일부 달라지는 등 이상한 정황이 속속 포착되며 윤지오를 향한 의구심은 커져가기 시작했죠.
자신과 관련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속시원하게 해명하고 정정하면 될 것을 윤지오의 태도는 수상했습니다.
자신에게 기본적인 내용 확인을 요구하는 언론을 향해 “이게 증인을 대하는 태도냐” “당신들의 궁금증을 해소한들 뭐가 달라지냐” 등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며 그 어떤 질문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은 것인데요. 이후 윤지오의 행적은 더욱 괴이해졌고, 급기야 개인 방송을 통해 자신의 후원 계좌 모금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녀를 응원하는 대중들도 하나둘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윤지오와 친분이 있던 김수민 작가 역시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에는 관심이 없고 본인이 매스컴의 주목받을 방법만 고심하기에 연을 끊었다”고 폭로, 상황은 반전을 맞았는데요.

이어 김수민 작가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에 대해 뭔가 아는 것처럼 모금까지 시작했지만 이는 아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을 편취한 행위”라고 주장하며 윤지오를 고소함과 동시에 출국 금지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황상 윤지오가 실제 장자연 문건을 봤을리도 없다는 것이 거의 확실시됐지만 때는 이미 늦은 후였습니다. 윤지오는 어머니의 건강을 핑계로 급히 캐나다로 출국, 이미 한국을 떠나고 없었던 것인데요. 이에 법무부에서는 뒤늦게 인터폴과 공조해 윤지오에게 적색수배를 내렸지만 캐나다 현지에서의 소재파악이 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윤지오는 보란듯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캐나다의 한 호텔 루프탑에서 촬영한 영상과 함께 “제 집주소 알지 않냐”며 법무부를 조롱하는듯한 반박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국가에서 증언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지도 않고 공론화했는데 적색수배 요청하는 것이 유감”이라며
본인은 한국을 위해 용기내 발언했는데 한국이 되려 본인을 문제삼고 있다며 망언에 가까운 주장을 이어갔죠.
수사가 더 진행돼야 알겠지만 만약 윤지오의 증언이 확실한 거짓으로 드러난다면 고인의 명예훼손에 정부 비용 갈취, 대국민 기만까지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파장이 예고되는 가운데, 윤지오의 한국 송환이 재추진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거주지 선택의 자유가 있으니, 한국 생활이 싫어서 한국을 버리고 외국으로 떠난 세 사람을 향해 돌을 던질 순 없을 것입니다.하지만 한국을 떠난 게 자신이 범죄를 저질러서이고, 잘못한 게 있다면 부끄러워서라도 말을 아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뭐가 그렇게 떳떳해서 대한민국을 욕하는지 세 사람의 의중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