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도살장 끌려가며 눈물 뚝뚝 흘리는 이유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끌려가는 길. 커다란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눈치를 살피던 소는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소는 도축장에 끌려가 죽을 거라는, 본능적인 직감에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트럭에서 내린 소는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에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생명의 위협을 느끼던 소가 갑자기 어리둥절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는 행동이 느리고 둔해, 지능이 낮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소는 가장 똑똑한 동물 중 하나인데요. 놀랍게도 상황 파악과 직감을 통해 주인의 말을 이해하기도 합니다.

소를 오래 키워온 농민들은 소의 뛰어난 지능에 깜짝 놀랐다며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정말 신기해요. 소가 간단한 몇 마디 정도는 알아듣고 알아서 움직여요. 어미 소가 새끼를 낳을 때면, 다른 소들은 자리를 비켜줄 만큼 동료애도 강합니다”

이렇게 소가 똑똑하다는 건, 다시 말해서 생명의 위협도 분명히 알아차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도축장에 끌려가는 동안에도, 자신이 죽을 운명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어느 날 갑자기 밧줄로 꽁꽁 묶인 채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끌려가던 소 한 마리가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소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눈을 부릅뜨려고 노력했죠. 소는 앞으로의 상황을 불안한 표정으로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눈물을 흘리던 소가 크게 당황했습니다. 녀석은 처음 보는 풍경에 넋을 잃고 말았죠. 소가 도착한 곳은 도축장이 아니었습니다. 푸른 초원이었죠.

평생 축사에서만 살았던 소에게는 초원이 너무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초원에는 다른 소들이 ‘자유’를 만끽하며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는데요.

당황한 것도 잠시, 소는 천천히 초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유라는 걸 느껴본 소. 눈물 자국이 남아 있는 소의 얼굴에 조금씩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이 영상은 전 세계 수많은 누리꾼들을 눈물짓게 하며, 조회수 2천만회를 돌파할 만큼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사실, 한 동물보호단체가 제작한 영상이었습니다. 도축 직전의 소를 구조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촬영한 뒤, “도축 당하는 동물도 감정을 느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고 하네요.

게다가 지난해 중국에서도 소가 엉엉 우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는데요. 중국 농민이 키우던 소를 도축장에 끌고 가려고 코뚜레에 밧줄을 걸었는데, 갑자기 소가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죠.

알고 보니, 이 소는 새끼를 밴 상태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미 소는 무릎을 꿇고 움직이기를 완강하게 거부했습니다. 마치 “제발 살려 달라”며 애원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농민의 증언에 따르면, 어미 소는 도축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울부짖었다고 합니다. 새끼를 구하려고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어미 소의 모습이 공개되자, 시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도움을 주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심지어 모금 운동까지 벌어지며 어미 소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행히도 시민들이 이 소를 구매해, 인근에 있는 불교 사찰로 옮겨줬습니다. 사찰에서도 이 소를 가엾게 여겨, 잘 보살피기로 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소를 키우는 농민이 소가 우는 모습을 직접 봤다며 경험담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키우던 소를 도축장에 보내려고 마음먹고, 소 앞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하며 도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가 그 이야기를 알아들었는지, 아니면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낀 것인지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는데요. 소는 그날 저녁부터 밤새도록 목이 찢어져라 울었습니다.

또 평소에는 온순했는데, 갑자기 날뛰며 이곳저곳 들이받아서 축사가 난장판이 됐다고 합니다. 이날, 농민은 소가 난리 피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 뒤로는 소 앞에서 말도 가려서 하는 편입니다”

동물 전문가들은 아주 놀라운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소는 소리, 온도 변화 등을 통해 분위기가 평소와 다르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아챕니다. 그걸 다른 소들에게 울음소리로 전달하기도 하죠”

“실제로 살처분 현장에서는 소들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런 현상은 스트레스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입니다” 즉, 공포가 밀려오면 울부짖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다는 것이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눈물도 흐른다는 것입니다.

도축업자는 “도축장에 끌려온 소들 중에서 절반 가까이가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들이 도축장에 오면, 그 냄새를 아는 것 같아요. 트럭에서 잘 안 내리려고 하고, 통제가 안 될 정도로 발버둥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이런 모습을 매일 봐야 하는 도축업자들은, 도저히 맨정신으로 일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도축 작업을 하기 전에, 꼭 술을 마신다고 하네요.

이처럼 소는 물론이고, 다른 동물들도 모두 감정과 공포를 느낍니다. 인간만 감정을 느끼는 건 아니죠. 이런 점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동물들이 학대당하거나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도축되는 행태가 바로잡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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