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식인곰”과 살다가 잡아먹힌 환경운동가의 최후

롱아일랜드 출신 환경운동가 티모시는 곰 애호가로, 마약중독에서 벗어나게 해준 야생곰을 애완동물같이 대해 유명해졌습니다.

티모시는 알래스카주 카트마이 국립공원에 여러 번 방문해 알래스카불곰으로 알려진 그리즐리 베어를 보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야생동물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촬영하여 다큐멘터리 《그리즐리 맨》을 제작하기도 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카트마이 국립공원 측에서 밝힌 정보에 따르면, 티모시는 약속한 체류기간을 지키지 않았으며, 야생동물이 먹으면 해가 될 식품까지 보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생곰들을 함부로 만지고 영역을 침범하는 등 동물학대 혐의도 언급되며 언론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티모시는 곰에게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서 촬영하거나, 거의 전라로 강에 들어가서 곰을 향해 “I love you!”, “I CAN DIE for you!”라고 소리지르기도 해 언론과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결국 티모시는 2003년, 곰에게 습격받아 여자친구 에이미 휴그너드와 함께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사살된 곰의 위장 안에 사람의 DNA가 검출된 것은 물론, 시체 주변에 뜯겨져나간 신체 부위들도 발견되었는데요.

티모시가 사망 당시, 저장된 녹음본을 듣고 있는 유족

야생곰에게 공격받았을 당시, 티모시의 카메라에 음성이 녹음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티모시가 곰에게 뜯어먹히는 비명소리가 녹음됐으나 유족이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티모시를 비판하고 조롱하는 이들이 인터넷에 그의 마지막 음성이라고 주장하는 가짜 녹음본이 올라와 또 다시 논란이 야기됐는데요.

전문가들은 티모시의 이러한 행동이 야생곰의 이미지를 난폭하게 만들어, “죽여서 없애한다”는 여론을 만들어냈다고 비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으론, 티모시가 “곰을 보호하려다가 목숨을 바쳤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