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발견된 사람만 크기만한 박쥐의 놀라운 정체

“집에 돌아왔는데, 이것이 눈앞에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최근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사진 한 장이 있습니다. 이 사진에는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생명체의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까맣고, 펄럭이는 망토로 온몸을 칭칭 감고, 사람보다 큰 몸집으로 거꾸로 매달린 괴생명체. 사람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는 덩치에,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려오는데요.

생김새만 봤을 때는 박쥐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박쥐라기엔 몸집이 너무나도 커 보입니다. 심지어 사진에 함께 나온 오토바이가 작아 보일 정도였죠.

그런데,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사진에 찍힌 괴생명체는 박쥐이며, 일부 지역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사진 속 박쥐는 ‘황금볏과일박쥐’입니다. 머리 부분에 황금색 털이 자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필리핀 산간 지역에 주로 서식하고, 생김새와는 다르게 사람을 무서워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까지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것이죠.

황금볏과일박쥐가 날개를 쫙 펼치면 몸집이 어마어마하게 커지는데요. 그 길이는 무려 150~170cm에 달한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이 박쥐는 사람을 해치지 않고, 성격이 온순한 편입니다. 그래서 남성은 박쥐에게 바나나를 먹여줬다는데요. 거꾸로 매달린 채 바나나를 씹어먹는 박쥐와 그 옆에 나란히 서 있는 사람. 뭔가 기이하면서도 놀라운 모습입니다.

황금볏과일박쥐는 보라카이, 세부 등 필리핀의 주요 관광지에 서식하고 있다는데요. 물론 산간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마주칠 일이 거의 없겠지만, 만약 실제로 본다면 압도적인 비주얼에 그 자리에서 얼어붙을 수도 있겠네요.

의외로 얼굴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편입니다. 기괴하고 징그럽게 생긴 다른 박쥐와는 다르게, 황금볏과일박쥐는 동글동글한 눈매와 오똑한 코를 지니고 있는데요.

그 모습이 여우를 닮았다고 하여 ‘플라잉 폭스(Flying fox)’라고도 불립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보통 박쥐는 초음파를 통해 방향과 지형지물, 먹이를 감지합니다. 그런 이유로 청력이 무척 발달한 반면에, 시력은 퇴화하는데요. 이에 따라 생김새가 변하면서, 우리가 흔히 아는 징그러운 얼굴이 되고 말았죠.

하지만 과일박쥐들은 청력이 아닌 시력을 통해 사물을 감지합니다. 다른 박쥐와 다르게 낮에 활동하며, 눈으로 먹잇감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눈이 크고 동그랗게 진화한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박쥐에게 접근하거나 손으로 만지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박쥐는 어둡고 습한 동굴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온갖 바이러스와 세균, 기생충이 온몸에 득실득실하죠.

박쥐고기를 먹는 식문화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박쥐의 몸에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대부분 불로 가열하면 사멸하는데요. 박쥐고기를 날것으로 먹는 게 문제입니다.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도 박쥐고기만큼은 절대 날것으로 먹지 않습니다. 그는 실제로 박쥐를 손질하면서 “광견병이나 정체불명의 질병, 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내장을 떼어내고 불에 바싹 익혀 먹었죠.

물론 박쥐를 실제로 보거나 접할 일은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박쥐를 발견한다면, 귀엽거나 신기하다고 절대로 만지면 안 됩니다. 또 어떤 재앙이 시작될지, 얼마나 인류를 초토화시킬지는 과학자들도 감히 상상조차 못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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