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카메라에 찍힌 인어의 흔적들

2014년 멕시코 해변가에서 인어같이 생긴 생명체가 발견돼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2016년 영국에서도 포착된 의문의 사체와 같이 인어로 추정되는 생명체들은 이따금 나타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데요.

인어의 기원은 ‘호메로스’가 지은 서양 최초의 문학작품 <오디세이아>의 세이렌 일화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로고의 모티브로도 유명한 세이렌은 <오디세이아>에서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지나가는 배들을 침몰 시키는 바다 괴물과 같이 묘사됩니다.

이후 놀랍게도 인어의 이미지는 변화하는데요.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동화 작가 ‘안데르센’에 의해서입니다. 그는 다양한 인어 설화를 통해 인어를 사악한 존재가 아닌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씨를 가진 공주로 그려냈죠.

놀라운 사실은 인어가 고대 문헌에서도 기록됐다는 것인데요. “영해 안에서 포획된 인어는 그 소유권이 대영제국에게 있다 – 영국 ” “표류해온 인어를 잡아 보살펴주었는데, 성격이 순하여 잘 웃으나 말을 하지 못하였다 – 네덜란드”

심지어는 세계 최초의 백과사전이라 불리는 <박물지>의 저자 ‘플리니우스’는 “인어는 상상 속의 동물이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동물”이라 단호하게 말해 인어 실재론에 힘을 실어 줬죠.

중국의 옛 설화집 <태평광기>를 보면 “바다의 인어는 사람같이 생겼는데 눈, 코, 입, 손톱 등이 모두 아름답고 살결이 희다”, “머리털은 말꼬리처럼 치렁치렁하며 몸길이는 6척 정도 된다”라는 기록이 있고요.

한국 최초의 설화집이자 인기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실제 모티브가 됐던 <어우야담>엔 “얼굴이 아름답고 고왔으며 콧대가 우뚝 솟아 있었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있고 그 사이사이엔 물갈퀴가 있었다”고 묘사돼 있습니다.

또 일본에선 인어에 대한 지역 전설이 많은데 “인어 고기를 먹으면 불로장생한다”, “인어에게서 채취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 추위를 타지 않는다” 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어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인어는 단지 사람들이 만들어낸 신화적 존재에 불과하며 돌고래나 멸종 위기종인 듀공이 헤엄치는 모습을 사람으로 착각했을 확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또한 영화 <자산어보>를 통해 “인어에 대한 옛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이 새롭게 조명됐지만 이는 <자산어보>를 쓴 정약전이 돌고래류로 추정되는 해양생물을 본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죠.

그러나 생물학자 ‘닐 슈빈’은 사람들의 귀에서 간혹 찾아볼 수 있는 ‘선천성 이루공’이 퇴화한 아가미의 흔적일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1962년 러시아 대학의 ‘웨이거레이더’ 박사는 쿠바 해역에서 침몰한 자국의 화물선을 조사하던 중 수색 카메라에 기이한 모양의 물고기가 포착된 것을 발견합니다.

또한 1991년 미국에서는 거대한 상어의 뱃속에서 괴이한 모양의 뼈가 발견됐는데요. 상반신은 사람의 뼈와 비슷했지만 골반부터는 대형 물고기의 모습을 띄어 인어의 뼈가 아닐까 추측됐습니다.

미국의 ‘에오소두’ 박사는 이를 분석하고, “어쩌면 인어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증언하기도 했죠.

과연 안데르센은 <인어공주>를 완전한 상상력으로 지어낸 것일까요? 어쩌면 인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의 눈을 피해 유유히 물속을 유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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