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의 내조>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미모로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9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심은하.

그녀는 비록 데뷔 초반 발연기 논란이 있긴 했지만, 1999년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청춘의 덫>을 통해 놀랍도록 급성장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향후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로 손색 없는 커리어를 쌓아가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2005년 커리어의 정점에 있던 심은하는 정치인 지상욱과의 결혼 소식과 함께 돌연 연예계를 은퇴, 2022년인 현재까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게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나마 2020년 총선 당시 남편이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면서 선거 유세 운동을 도운 게 은퇴 이후 심은하가 대중 앞에 등장한 몇 안 되는 순간 중 하나였는데요,

심은하는 당시 유세 운동 현장에 남편의 이름이 큼지막하게 적혀 있는 점퍼까지 입고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물론 남편 없이 혼자서 지역 내 시장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사인을 하고 격의 없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연예계에서는 이미 수년 전에 은퇴했고, 은퇴 이후에는 정치인 남편을 내조하는 가정주부로 살고 있었으니 남편 선거 운동을 돕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지만 배우 심은하를 잘 알고 있는 대중들은 의아함을 내비쳤습니다.

<심은하의 선거유세>

심은하는 앞서 언급한대로 결혼과 동시에 은퇴를 선언하며 정치인 아내이자 가정주부로서의 근황이나 최신 소식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특히 앞선 2016년 총선 때는 남편의 선거유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극히 중요한 일부 행사 자리에만 참석하며 소위 ‘그림자 내조’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죠.

이처럼 남편의 뒤에 그늘처럼 머물며 자신의 존재감을 극도로 과시하지 않던 심은하가 그 다음 총선에선 돌연 태세를 전환, 남편 이름이 큼지막하게 박힌 빨간 점퍼까지 입고 시장 상인들 앞에서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있는 건 누가 봐도 어색해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은하의 남편>

사실 심은하는 2016년에도 남편의 선거를 도와주고 싶어했지만 지상욱이 이를 반대해 무산되었다고 하는데요,

지상욱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내 심은하의 존재감에 묻힐 것을 우려했는지 평소에도 ‘심은하 남편’이라는 수식어를 극도로 꺼려했다고 합니다.

다른 정치인이었다면 대중들에게 친근한 배우 심은하 카드를 이용할 법 했지만 아내에게 의존하는 데 큰 거부감이 있던 지상욱은 심은하의 도움을 한사코 거절, 아내와 동행해야 하는 행사에서조차 튀는 행동을 하지 말고 최대한 얌전히 있을 것을 지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2016년 총선에서는 심은하의 유세 장면을 아예 볼 수 없었을 뿐더러, 심지어 남편이 승기를 거머쥔 순간에도 감정적인 동요를 거의 드러내지 않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죠.

이런 점을 미루어보아 배우로서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심은하가 임신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결혼을 하자마자 은퇴한 이유 역시 남편 지상욱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은하가 나온 이유>

하지만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분위기가 확 바뀌었는데요. 민주당이 대선 및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지상욱이 속한 미래통합당에 적신호가 켜졌고, 이로 인해 지상욱의 재선도 쉽지 않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조급해진 지상욱이 수년간 꺼려왔던 최후의 카드, 아내 심은하를 꺼낸 것으로 보이죠.

지상욱의 허락 하에 심은하는 적극적으로 지상욱의 선거 유세를 도왔지만 아내의 내조에도 불구, 결과적으로 지상욱은 재선에 실패하는 쓴맛을 봐야 했습니다.

<심은하의 컴백?>

2020년 남편의 재선 실패 이후 또다시 오랜 잠수에 들어간 심은하! 대중의 기억 속에서 까맣게 잊혀져 있던 최근, 놀라운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은퇴 후 장장 21년만에 심은하가 배우로 컴백한다는 소식이었는데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들며 일부 네티즌들은 그녀의 컴백에 반색을 표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남편 지상욱이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심은하를 또 한번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그럴듯한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모 연예 신문에 대서특필된 심은하의 컴백설은 결국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단순 루머임이 밝혀졌는데요.

컴백 기사 하나로 과장을 조금 보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아내 덕분에 지상욱은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킬 수 있었으니, 두 사람에게는 그리 나쁘기만 한 루머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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