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원숭이를 교배하려던 미친 박사의 최후

1930년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주간지 타임에 충격적인 기사가 실립니다.

그것은 바로 한 남자가 사람과 원숭이를 교배하는 실험을 통해 반은 사람, 반은 원숭이인 제3의 생명체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일명 ‘반인반원 프로젝트’라 불리던 이 반인륜적 연구를 자행한 인물은 바로 소련 출신의 동물육종학자인 ‘일리야 이바노프’

동물육종학이란 동물을 유전적으로 개량해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내는 방법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인데요. ‘일리야 이바노프’는 이미 동물 인공수정 분야에서 당대 최고의 전문가였죠.

그는 1901년 세계 최초로 말 인공 수정에 성공하여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인물인데요. 양, 토끼 등 다른 동물의 인공 수정에도 성공하며 많은 생물학자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다른 종 간의 교배, 이종교배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얼룩말과 당나귀, 영양과 소 등 그의 다양한 이종교배 연구는 계속되었죠.

1924년 그는 놀랍게도 사람과 영장류 사이의 이종교배에 관한 연구를 결심하게 됩니다. 원숭이, 침팬지와 같은 영장류는 인간의 유전자와 95% 이상 일치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인데요. 이게 바로 그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반인반원 프로젝트의 두려운 서막이었습니다.

1927년 그는 영장류의 주요 서식지인 아프리카로 건너가 암컷 영장류와 사람 사이의 인공수정을 시도하는데요. 급기야 그는 소련에 새로운 연구소를 세우고 아프리카에서 13마리의 수컷 원숭이를 공수해 오기에 이릅니다.

5명의 여자들을 상대로 수컷 오랑우탄과의 인공수정을 시도하는 충격적인 실험을 진행하는데요. 놀랍게도! 5명의 여성 지원자는 물론 암컷 침팬지 또한 임신에 실패하고 말았죠.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소련으로 공수해온 13마리의 오랑우탄들이 극심한 환경 차이를 견뎌내지 못하고 결국 모두 죽고 마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일리야 이바노프’는 반인반원 연구를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는 미국 무신론자 단체의 일원 ‘찰스 스미스’에게 도움을 구하는데요. 하지만 상황을 알게 된 ‘찰스 스미스’는 그의 연구를 강력 반대하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 이 사실을 고발합니다.

결국 비밀리에 진행되던 ‘일리야 이바노프’의 반인반원 연구가 전 세계에 공개되고 마는데요.

불법으로 실험을 진행한 혐의로 경찰로부터 체포된 일리야 이바노프. 5년 형을 선고받고, 카자흐스탄으로 추방되기까지 하는데요. 결국 그는 그곳에서 1932년 숨을 거두고 맙니다.

그런데 2005년, 또 한번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반인반원 연구가 사실은 스탈린의 지시에 따른 거였다는 것이죠. 당시 스탈린은 군사력 강화와 경제 부흥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문제는 사람이었죠. 1921년 있었던 대기근과 제1차 세계대전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면서 군사력과 노동력을 담당할 인구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 결과 스탈린은 보다 강력하고 새로운 인간 병기를 찾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던 중 스탈린이 우연히 이바노프의 이종교배 실험에 대해 알게 되면서 마침내,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거래가 성사됩니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았던 영장류와 사람 간의 인공수정. 급기야 연구가 세상에 공개되면서 비난이 일자 스탈린은 모든 죄를 이바노프에게 뒤집어 씌웠고 이바노프는 나라에서 추방당한 채 결국 조용히 죽음에 이르게 된 겁니다.

이렇듯 끔찍한 과학 실험의 시작이 어디였는지, 누가 어떤 것을 목적으로 시작한 실험이었는지, 그 어떤 진실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일리야 이바노프의 반인반원 프로젝트.

하지만 그가 반인반원이라는 끔찍한 생명체를 만들려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는 것은 사실인데요. 그는 과연 스탈린의 꼭두각시였을까요? 아니면 스탈린을 자신의 연구에 이용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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