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태원?” 실시간으로 기울고 있는 ‘강남 건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실시간 강남 건물 기우는 중”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남역 9번, 10번 출구 쪽 골목에 있는 건물이 정말로 무너질 듯 위태위태하게 서 있는 모습이 찍혀 있어 주목을 받았는데요.

시민의 신고로 경찰차와 소방차가 출동해 인근에 모여있던 시민들이 이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소식이 언론사를 통해 알려져 “강남역 건물이 실시간으로 기울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죠.

하지만 한 네티즌이 특이한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는 ‘강남역 GT타워’를 언급하며 “저 건물은 원래 저렇게 생겼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사실 무너지고 있는 건물은 ‘강남역 GT타워’ 건물 앞에 있는 “철거 중인 건물”이었습니다.

강남역 GT타워에 대해 알고 있던 네티즌들이 “앞에 층수 낮은 게 철거 빌딩인데,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동그라미 친 사람도 잘못 알고 표시한 듯”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한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철거 중이니 기우는 거지”, “원래 빌딩 디자인이 저런데 뭔 관종이야”, “저건 빠르게 상황 종료 됐더라”와 같은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강남 건물이 기울고 있다고 ‘신고’한 네티즌은 “건물이 기우는 게 아니라 안전펜스 쳐 놓은 비계파이프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전봇대에 접촉되면서 펑하고 쇼트가 났다”고 증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비계파이프가 다시 세워졌고, 한전에서 작업을 종료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대해 한 언론사는 “강남역 인근 철거 중 건물 가림막이 휘청거렸다”는 정확한 뉴스를 보도하였습니다.

철거 중인 건물 문제를 해결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장원동 건물붕괴사고”에 대해 언급하였죠.

장원동 건물붕괴사고란, 2019년 7월 서울 서초구 장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져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을 말합니다.

사망한 시민이 예비 신부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었는데요.

건물이 붕괴되기 전에, “한방 중에 돌이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는 증언도 나와 “이태원 참변이 일어난지 얼마 안 됐으니 조심하자”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