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같았다” 미국톱배우가 ‘한국’ 욕한 진짜이유

미국 톱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한국 방송에 출연한 후에 응한 인터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 ‘데드풀2’를 홍보하기 위해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서 한국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이날, 라이언 레이놀즈가 얼굴을 공개하기 전에, “도널드 트럼프”가 아니냐는 농담을 건넨 개그맨 이윤석에게 화를 내는 듯한 리액션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윤석이 “쏘리~ 쏘리~”라고 대꾸해서 재미난 장면을 연출시켰는데요.

라이언 레이놀즈가 진행을 맡은 김구라에게도 “바로 알아보시더라고요. 이 망할 운동화 때문에!”라는 농담을 건넸습니다.

영문학과라고 으스대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김구라가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뭐라는 거예요?”라고 묻는 장면도 이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NBC 인기 토크쇼 ‘투데이쇼’에서 “복명가왕 출연이 지옥같았다”는 인터뷰를 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라이언 레이놀즈가 미국 토크쇼에서 “내가 그 일을 왜 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불렀던 ‘투모로우’도 모르는 노래였고 정말 끔찍했다”는 말을 전했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그건 트라우마였다. 실제로 내가 지옥에 있는 것 같았다”고 말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NBC 인기 토크쇼 ‘투데이쇼’를 번역한 영상을 보면 라이언 레이놀즈가 실제로 “난 지옥에 있는 것 같았다”, “그건 끔찍했다. 정말 끔찍했다”고 말하고 있었죠.

심지어 라이언 레이놀즈가 “난 이 노래도 모르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데 그건 트라우마였다”라고 말해, 영화 홍보를 위해 억지로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뒷말에 이어진 “아내 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 한국 방송에 출연한다고 말도 하지 않았다. 당시 그 방송에서 마스크를 벗었을 때 서양인이 한 명도 없어서 놀랐다”는 인터뷰도 부정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번역가 황석희의 SNS에 이와 관련된 해명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잠식되고 있는데요.

황석희가 라이언 레이놀즈가 한 인터뷰를 두고, “저 지옥 같다는 뜻이 그 지옥 같다는 뜻이 아니다 그저 난감하고, 난처했고, 당황스러웠다는 뜻이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아내 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 한국 방송 출연 사실을 숨긴 것도, ‘복명가왕’ 특성상 비밀로 한 것으로 알려졌죠.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이에 대해 “애초에 한국이 싫었으면 내한도 안 했을 거다”, “맥락을 모르는 기자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정말 자격없는 기자들이 많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